고백

존 그리샴 지음 | 신윤경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1년 6월 27일 | ISBN 9788983924070

사양 584쪽 | 가격 14,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 2011 신작 소설!
최고의 법정 스릴러 작가 존 그리샴의 스물네 번째 신작 《고백》이 출간되었다. 《고백》은 미국와 영국에서 동시에 출간되면서 수주 간 베스트셀러 NO.1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O.J.심슨을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적 살인죄 조작을 소재 삼은 이번 소설은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러의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진중한 사회 문제의식마저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은 치어리더의 살인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9년간 사형수로 살아온 흑인 미식축구 선수 돈테 드럼의 이야기다. 그의 사형 집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그날, 사형수 감방에서 450킬로미터나 떨어진 캔자스 주 교회에서는 이 사건의 진범인 트래비스 보이엇의 고해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소설은 비밀 유지의 의무를 저버리고 텍사스로 달려온 목사 키이스와 돈테 드럼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9년을 한결같이 싸워 온 변호사 로비 플랙의 사활을 건 전쟁이 벌어지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판결에 반감을 품은 흑인들의 폭동까지 일어나면서, 텍사스 주 슬론 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몰린다.
존 그리샴은 신작 《고백》에서 사법제도의 오남용으로 악명 높은 텍사스 주 슬론 시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적 살인죄 조작의 전과정과, 이로 인한 결과를 여과 없이 보여 준다. 그의 단골 주제인 부패한 사법 체제의 고발을 넘어 미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사형제도의 정당성에까지 날카로운 시선을 보낸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부패한 경찰과 검찰, 정치가들의 모습, 사형 후에 무고함이 밝혀지는 상황은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사법 체계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한 전직 판사는 고백한다. 이 소설에서 드러내 보이는 희생자들의 상처를 외면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올여름 존 그리샴의 작품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이번 신작 《고백》이 최고의 선물이 되기 충분하다.

사형 집행 4일 앞둔 전직 미식축구 선수의 누명거대한 음모에 맞선 한 개인의 승리
1998년 텍사스 주 슬론시에서 열일곱 살 치어리더 니콜 야버의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니콜을 찾지만, 사건 해결은 미궁에 빠지고, 경찰은 시민들의 질타에서 벗어나기 위해 흑인 미식축구 선수 돈테 드럼을 희생 제물로 삼는다. 시체도,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황이지만 갖은 협박과 거짓말로 받아 낸 거짓 자백과 인종차별적 편견에 사로잡힌 배심원들, 공정성을 잃어버린 판사는 돈테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로부터 9년 후, 사형 집행 일자가 4일 앞으로 다가온다.
사건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캔자스 주에서 이 사건의 진범 트래비스 보이엇은 가석방 상태로 교회를 찾는다. 돈테 드럼 사건의 진범임을 알게 된 목사는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이엇을 싣고 주 경계를 넘어 자신도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뛰어든다.
그러나 사형을 막기란 쉽지 않다. 검찰과 법조계 담당자들은 진범의 고백을 정신병자의 쇼로 치부하고, 변호사가 제출한 탄원서는 기각되며, 사형 집행 시각을 늦출 수 있는 권력자들은 진실의 소리를 외면한다.
보이엇이 진범임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이제 시체를 찾는 일뿐이다. 존 그리샴은 사형 제도가 존재하는 미국에서 사법체계의 오남용이 낳은 수많은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러나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9년간 무고한 사람을 증오하고 그의 사형까지 기꺼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가족들의 혼란과 상처는 절절하다. 아들이 억울하게 살해당했지만 그 누구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없는 아이러니에 빠진 돈테 가족들은 절망한다. 또한 일촉즉발의 인종 폭동으로 인한 화재, 방화 사건으로 잿더미가 된 교회와 낭비된 시간과 세금은 환산조차 불가능한 상처로 남는다.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한 변호사 로비 플랙은 결국 돈테 드럼의 무죄를 밝혀내고 거대 사법체계에 맞서 승리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상처뿐인 영광이다.
숨 막히는 긴장감, 거침없는 내러티브, 날카로운 문제의식 담은 수작
10년 이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을 제외하고도 전 세계 59개국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사형제도의 정당성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누가 이들에게 인간을 죽일 권리를 부여했는가?” 존 그리샴의 질문은 직접적이면서도 공격적이다. 인종차별적 살인죄 논란으로 미국 전역을 들썩였던 O.J.심슨의 배경과 전작 《이노센트 맨》의 주인공 론 윌리엄슨에게 부여되었던 철저한 인권유린의 비극은 이 소설의 중심부를 흐르며 독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진다.  미래의 젊은이상이 가져야 할 정의감과 명석함을 겸비한 주인공 돈테 드럼은 거대한 권력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힘없는 개인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식의 결론을 넘어서는, 현실에 바탕한 결말을 제시한 존 그리샴은 그 특유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속도감 있는 전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내러티브로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마력을 뿜어내며, 부패한 사법체계의 고발을 넘어 사회 전체로까지 확대된 문제의식을 보여 주는 이 소설의 매력은 끊임없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존 그리샴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수작이다.

리뷰

■ 언론사 리뷰
존 그리샴은 오늘날 미국이 가진 최고의 스토리텔러이다. -뉴욕타임스
강력한 내러티브 능력과 논란적인 주제를 정확히 골라내는 눈을 지닌 작가. -시카고 선타임스
그 누구도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토리텔러 존 그리샴 만큼 당신을 긴장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USA 투데이
그리샴의 성공의 비밀은 전혀 비밀이 아니다. 숨 막힐 듯한 전개 속도와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한 개인이 등장하는 테마가 바로 그것이다. 보잘 것 없는 듯 보였던 개인은 끝내 음모에 맞서 승리한다. -타임 매거진
법은 선천적으로 극적인 사건을 만들어내는 재주를 지녔다. 그리샴의 새로운 소설 역시 권력과 재판 소송 과정의 더러운 면모를 우리의 눈앞에 드러내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과 스릴러를 읽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존 그리샴의 신작을 읽을 때마다 법정 체제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패자에 대한 연민, 그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고자 하는 의지를 보며 그의 진가를 깨닫게 된다. -엔터테인먼드 위클리

작가

존 그리샴 지음

1955년 2월 아칸소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나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10년 가까이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고,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1990년까지 재임했다.
1989년 첫 번째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재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그중 11개 작품은 영화화되었다. 현재 글 쓰는 일 외에도 각종 자선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역 리틀야구 리그의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존 그리샴의 다른 책들

신윤경 옮김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리버풀 종합단과대학과 프랑스 브장송 CLA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청소부 밥』, 『소문난 하루』, 『마담 보베리』, 『포드 카운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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