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700만 부, 대만 45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 《대런 섄》의 또 다른 이야기

 

일본 700만 부, 대만 450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운 《대런 섄》 시리즈의 후속작 《크렙슬리 전설》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궁전》이 출간되었다. 《가디언》 《타임스》 등에 “<해리포터> 조앤 K. 롤링의 아성을 위협하는 작가”로 비중 있게 언급된 바 있는 대런 섄은 매번 전작들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선보이며 뛰어난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해 낸다. 이번 소설 역시 남녀간, 부자간, 사제간의 사랑과 애증, 복수와 증오, 등장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 등을 짜임새 있게 그려 내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재미, 감동을 선사한다.

《크렙슬리 전설 1-킬러의 탄생》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긍정의 소년 라텐의 이야기를, 《크렙슬리 전설 2-죽음의 항해》가 삶의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기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크렙슬리 전설 3-저주받은 궁전》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애쓰며 인간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꿈꾸는 등의,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라텐의 모습을 보여 준다. 목숨처럼 사랑하는 양아들 앞에서 무뚝뚝하기만 한 라텐의 모습에서는 제자 대런에게 무뚝뚝하던 스승 라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

진솔한 영웅 라텐 크렙슬리

 

완간까지 단 한 권만을 남겨놓았다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느껴질 만큼, 《저주받은 궁전》은 <라텐 크렙슬리> 시리즈 중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주인공 라텐은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의 잘못으로 괴로워하는 한편,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풋풋한 로맨스를 경험하고, 믿었던 옛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다시 그에게 복수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경험한다.

빛나는 조연들의 재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여신 에반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 머리카락에 번들번들 침을 바르고, 극도로 씻기를 꺼리며, 발톱에서 때를 파내면서도 자신이 깔끔하다고 믿는 괴짜 반차는 《저주받은 궁전》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등장해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삶에 대한 독특한 시선과 교훈을 담아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 중 하나는 생명의 소중함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는 라텐의 모습이라든가, 끝없이 희생자를 내면서도 결코 만족을 모르는 전쟁에 대한 시선,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앗아 가는 뱀파니즈에 대한 양보 없는 소신 등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다. 그 외에도 독자들은 현실에 타협하며 맞서 싸우지 않는 겁쟁이 태니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싸 안는 앨리시어의 모습에서 사랑의 의미를, 끝없이 방황하는 제자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스승 세바 나일을 통해서는 사제간의 사랑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런 섄의 소설 속에 전지전능한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런도, 대런의 스승 라텐도, 끊임없이 바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하나의 불완전한 창조물일 뿐이다.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을 되새기며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애쓰는 라텐의 모습은 이 책의 주요 독자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

믿었던 옛친구에게 배신당하고도, 자신을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친구의 마음까지를 헤아리는 라텐은 우리가 여느 소설 속 전지전능한 영웅보다 대런과 라텐을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를 말해 준다.

목차

| 내용 소개

라텐은 자신을 지키려다 죽임을 당한 마로라를 보고 이성을 잃는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는 고아가 된 갓난아기와 항해사 몇 명이 살아남았을 뿐, 모두를 살해한 후다. 라텐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아이만은 살려 보려고 애쓰지만, 라텐이 도착한 그린란드는 얼음과 눈보라뿐, 인적조차 없다.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밤새 헤매 다닌 끝에 라텐은 간신히 동굴을 발견하는데, 이곳은 바로 전설적인 뱀파이어 페르타 빈-그랄의 무덤이다. 라텐은 이곳이 아이와 자신을 위한 묘지가 될 것이라 확신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미스터 타이니가 나타나 라텐의 목숨을 구하고 아이에게는 가브너 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죽음과도 같던 시간을 견디고 파리에 정착한 라텐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가브너를 입양할 가정을 물색하다가, 앨리시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앨리시어에게 청혼한 라텐은 가브너와 함께하는 가정을 꿈꾸면서도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어느 날, 라텐 앞에 옛친구인 뱀파이어 태니쉬 율이 나타난다. 그는 라텐에게 뱀파이어 사회를 떠나 인간 세상에 정착하는 법을 알려준다. 태니쉬와 동업하며 일을 배우던 라텐은 태니쉬의 여종업원들이 계속 실종되는 걸 알게 되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뱀파니즈 랜델과 마주친다. 피할 수 없는 뱀파이어 본능은 라텐을 결투로 이끌고, 태니쉬 율은 자신에게 미칠 피해를 염려해 라텐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도시에서 몰아낸다. 

인간 세상에서 쫓겨난 동시에 앨리시어에게서도 버림받은 라텐은 뱀파이어 마운틴으로 돌아가고, 마침내 뱀파이어 장군이 된다. 그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뱀파이어 애로우를 설득해 뱀파이어 마운틴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 웨스터의 도움으로 첫 번째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 라텐은 사랑했던 여인 앨리시어와 양아들 가브너 펄의 안부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가까스로 다시 만난 앨리시어는 가브너가 사악하고 야비한 뱀파이어 태니쉬 율의 제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라텐은 왕자가 된 반차와 함께 태니쉬를 처단한다. 아버지와도 같은 스승을 한순간에 잃은 가브너에게 라텐은 자신이 가브너의 친부모를 죽인 원수임을 고백하고, 가브너의 손에 자신의 목숨을 맡긴다.

작가

대런 섄 지음

본명은 대런 오쇼그네시(Darren O’Shaoghnessy)이며, 아일랜드인이다. 197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6세에 아일랜드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했다. 런던 로햄턴 대학에서 사회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15세 때 아일랜드 케이블TV 방송사의 대본 공모에 「시체실의 하루」라는 다크 코미디로 입선하여 첫 문학적 성공을 맛보았다.
1999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아이유마르카》는 비평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았으며, 2000년에 출간한 《지옥의 지평선》은 그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인 《대런 섄》은 전 세계 31개국에 번역되어 국제 독서 연합과 미국 청소년 도서협회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 워너브라더스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후속작 《크렙슬리 전설》로 또 한 번 대작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대런 섄의 다른 책들

안종설 옮김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고, 캐나다 UFV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페르노》 《로스트 심벌》 《다빈치 코드》《해골탐정》 《대런섄》《잉크스펠》《잉크데스》《프레스티지》《체 게바라, 한 혁명가의 초상》《솔라리스》《천국의 도둑》《믿음의 도둑》 등이 있다.

안종설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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