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인수첩 겨울호

문학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3년 11월 12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47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독자의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시 전문지『시인수첩』 2013년 겨울호가 출간되었다. 여행과 명상의 계절 가을이 서둘러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남은 계절을 여유롭게 정리하고 새 계절을 맞는 마음가짐으로 독자들에게 풍성한 시문학의 풍경들을 선사한다. 쿠바의 전설적 시인 호세 마르티의 시세계를 다루는 <시론의 신지평>과 ‘칠레 시의 현재’로 평가받는 시인 니카노르 파라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 계절에 만난 시인>은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이국적인 향취를 전한다. 이번호 특집 <투어리즘과 초국가적 상상력>에서는 ‘여행’이라는 화두를 통해 한국 시문학의 다양한 면면을 살피며, <내 시의 비밀>에서는 둔치를 산책하며 시의 소재를 발견하는 이재무 시인과, 일상성의 경계를 넘어 낮선 심상의 세계로 떠나기를 즐기는 이원 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지난 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평론가 구모룡의 에세이 <시 속의 그곳>에서는 푸른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를 담은, 그러나 한반도와 섬 사이를 가로막은 심리적인 벽이기도 한 제주바다에 대해 다뤄 이번 호의 다양한 코너가 그려나가는 여행과 풍경에 대한 주제 형성에 한몫한다.
시를 통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의 진심을 전하는 『시인수첩』은 앞으로도 독자의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시 전문지가 될 것이다.시의 바깥 풍경을 조망하는 다양한 시선들『시인수첩』은 다양한 가치와 새로운 재미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새롭게 시도한 부분은 <권두언>이다. 외부 필자에게 지면을 개방하면서부터 많은 시선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호 권성우 교수의 권두언 역시 지식인의 최전선에 서 있는 비평가의 현실인식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이 계절에 만난 시인>에서는 두 분의 시인을 초대했다. 한 사람은 라틴아메리카 시의 저격수라고 불리는 니카노르 파라로, 195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 시의 이정표가 된 시인이다. 소외된 자아의 반유토피아적 미학과 동일성의 회복에 대한 욕망을 동시에 갖춘 그의 작품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설 것이다. 국내 시인으로는 등단 이후 꾸준하게 시성의 미학과 근원적인 생명력, 종교적인 긍정을 탐색하고 있는 김형영 시인이다. 80년대 이후 내면과 외부 세계를 수식과 기교 없이 간결하게 표현해온 시인의 담백하고 투명한 언어의 최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시론의 신지평>에서는, 스스로를 ‘검을 쥔 전사’라고 규정했던 쿠바의 문호 호세 마르티에 대해 우석균 교수가 소개하고 있다. 근대가 주는 매력이나 충격, 혹은 여전히 전근대인 사회와 일으키는 불협화음 속에 피어난 라틴아메리카의 ‘모데르니스모’와 이를 이끈 마르티에 주목한 글들이 눈길을 끈다.우리 시의 표정을 가장 선명하게 담아내다

『시인수첩』은 우리 시의 현재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길 위의 시’와 ‘도시적 서정성’이라는 각자의 색깔을 지닌 우리 시문단의 대표 시인 이재무와 이원이 <내 시의 비밀>에서 시작에 대한 자신만의 고민과 즐거움 등을 고백한다. 문학 담당 기자들에게서 시와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자의 시인수첩>에서는 『중앙일보』 하현옥 기자가 ‘말의 집에 찾아드는 손님’으로서 시를 대하고 시인을 만났던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한국현대시문학사>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에 탄생해 현재까지도 우리 시문단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시문예지와 그에 따른 신인 추천제, 신춘문예 등에 대해 짚어본다. 현재의 한국 문단을 지탱하는 문예지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신작시> 코너에서는 이수익, 문효치, 이상호, 전동균, 박철, 김상미, 서규정, 김선태, 문성해, 이근화, 주하림, 배수연 시인의 새로운 시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세대, 다양한 주제, 다양한 문체의 시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시의 현재를 가장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인수첩』은 지나간 담론과 구태의연한 논의 대신, 지금의 시문학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시 전문지로서 독자와 만날 것이다.

목차

권두언 아름다운 비판을 위하여 (권성우)
이 계절에 만난 시인김형영
시 「봄봄봄」 외 4편
작품론 | 질문, 온 존재를 기울여 던지는 (금은돌)
니카노르 파라
시 「자화상」 외 6편
작품론 | 니카노르 파라, 라틴아메리카 시의 저격수 (김현균)
신작시이수익「나를 던지리라」 「매력덩어리」 「당신의 찻잔」
문효치「송장풀」 「매듭풀」 「이질풀꽃」
이상호「거대한 발길」 「가을남자」 「대리석 같은」
전동균「이 이상한」 「성모성월이 왔으니」 「봉정사」
박철「강화에서」 「시간을 찾다」 「불면」
김상미「내 안의 오필리아」 「너무 많은-끝말잇기」
「내가 사랑한 시」
서규정「석공」「책, 읽어주는 남자」
「넓은 들은 쥐구멍 속에서 죽는다」
김선태「흑산도」 「마을 뒤쪽을 에돌다」 「반딧불 한 점」
문성해「께냐」 「밖이 키운 아이」「배꼽」
이근화「봄날의 왈츠」 「개똥 이야기」「돈벼락」
주하림「올리브나무 랑랑Ⅰ」 「올리브나무 랑랑Ⅱ」
「비 오는 동유럽, 잘려나간 신체의 방」
배수연「한모금씨 이야기」 「고무우유」
「한 잔의 물」
시로 읽는 21세기최현식제국·문명·투어리즘
김수이불가능한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
조연정‘트렌스-’, 그 이후
유종호 詩話유종호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시 속의 그곳구모룡제주바다
시시비비권오운‘홰’에는 닭이 오르고 ‘횃대’에는 옷이 걸린다
내 시의 비밀이재무이렇게도 쓰고 저렇게도 쓴다
이원기계가 좋다 무당이 좋다
한국현대시 문학사김재홍전후시와 50년대의 시사적 인식
시론의 신지평우석균시는 검이고 시인은 전사일지니
기자의 시인수첩하현옥말의 집에 찾아드는 손님이 되어
계간시평김병호관계의 합치, 어울림의 감각
서평전철희기록으로서의 시
김익균딴생각에 빠져서 만나는 현실 문제
시와 일러스트김수진「하늘」 – 박두진
그림 에세이조광호시인 8
시가 있는 만화최덕현「겨울 숲을 바라보며」 – 오규원
詩畵 기행구중서「두물머리」 「동강」
황주리의 스틸라이프황주리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1997
자화상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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