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인수첩 겨울호

시인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60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독자들의 서가에 오래도록 간직될 계간지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계간지 『시인수첩』 겨울호가 발행되었다. 현실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정서가 사회 곳곳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다양한 매체들이 그들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시인수첩』은 그러한 대중의 정서를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개인의 상처를 돌보는 ‘시’를 다루는 시 전문지 본연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인이 가슴으로 쏟아놓는 생생한 목소리들을 통해 『시인수첩』은 부조리한 사회가 외면한 시적 가치를 찾고,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번 호 기획 특집에서는 ‘시와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4명의 필자(최애영, 전인한, 김흥규, 정재서)가 동?서양, 그리고 우리 고전 시인들의 관능적인 시와 그 감각 너머에 있는 시적 가치들을 다뤘다. 저급 문화, 혹은 금기시되어야 할 대상으로 각인되어온 에로티시즘이 억압받고 소외된 대중의 감정을 시 안에서 드러내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각 필자들이 흥미로운 해석을 담았다. 부산과 경상도의 독특한 정서를 묵묵히 활자로 정리해가며 작품활동을 해 온 지역의 시인들과 그들을 키운 고향에 대해 그린 『부산일보』 최학림 기자의 에세이는 지역 문단의 현재 모습과 그에 대한 문학 담당기자의 애정 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김준태, 김승희의 시와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 「시인특집」, 우리 시의 한가운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들의 신작들을 담은 「신작시」, 『시인수첩』의 편집위원이자 평론가인 구모룡이 시인 김응교, 김이듬, 박진성, 이재무와 함께 우리 문단의 시인과 시비평가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한 「쟁점과 토론」은 우리 시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게 해준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전문지 『시인수첩』은, 단지 한 철을 장식하는 문예지가 아니라 독자들의 서가에 오래도록 간직되는 소중한 책자가 될 것이다.

자유로운 영혼과 감성을 담은 시의 샘터

『시인수첩』겨울호 「시인특집」에서는 70~80년대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김준태, 김승희 시인을 초대했다. 폭압적인 정치권력에 대한 저항과 인습적인 질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각자 다른 길을 걸어 온 두 시인의 시에 대한 임동확, 박혜경의 해설은 좋은 안내글이 되어 준다. 김형영, 노향림, 송수권, 오정환, 서정윤, 박정대, 김신용, 이윤학, 고영민, 하재연, 김병호, 이병일 시인의 최근작을 담은 「신작시」 코너는 우리 현대시의 다양한 면모들을 풍부하게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창작에 얽힌 시인의 이야기가 담긴 「내 시의 비밀」에는 박주택, 김언희 시인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시인들이 흉금을 털어놓고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시 습작생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집 기획인 「시, 경계를 넘어서」 에서는 ‘시와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로 필자인 최애영, 전인한, 김흥규, 정재서 교수가 각기 다른 문화권의 에로티즘 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의 글은 에로티즘의 세계와 미학적 감각에 대한 이론적 성찰을 제공해준다.
우리 시단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온 「쟁점과 토론」에서는 “지금-이곳의 시인은 누구이며 시비평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논제로 한 진지한 지상토론이 펼쳐진다. 김응교, 김이듬, 박진성, 이재무 시인이 우리 사회와 문학적 장에서 시와 시인의 위상을 바르게 세워나가는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펼친다.
「다시 시론을 읽는다」 연재물로 게재된 강우성 교수의 ‘진리를 망각하는 시-데리다의 시론’은 20세기 현대문학이론의 지형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자크 데리다의 해체철학에서 ‘문학’이 갖는 독특한 지위와 의미를 치밀하게 짚어본다. 「시를 사랑한 사람들-니체」에 수록된 김주휘 교수의 글은 유명한 철학자 니체의 예술에 대한 사랑과 시세계에 대한 값진 안내글이다. 고정 연재물인 「유종호 시화」에는 하기와라 사쿠타로 시와의 만남에 얽힌 필자 유종호의 추억과 1950년대의 문학풍경,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시세계에 대한 사려 깊은 안내가 담겨 있다.
숨 막히게 꽉 찬 도시의 풍경을 벗어나 자유롭고 여유 가득한 공간을 사진에 담은 신현림 시인의 「사진에세이」, 최근 자국 시민군에게 붙잡혀 불행한 최후를 맞은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에 관한 단상을 그린 황주리 화백의 「황주리의 스틸라이프」, 장정일의 시 ‘<중앙>과 나’를 재미있게 해석한 최덕현의 「시가 있는 만화」, 현대시에서 오용되기 쉬운 모국어와 규범문법의 문제를 날카롭게 제기한 권오운의 「시시비비」등 시의 안과 바깥을 아우르는 다양한 코너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목차

머릿말 존재의 상처를 돌보는 시
이 계절에 만난 시인 김준태
시 〈하늘도 휘고, 좋다!〉 외 4편
작품론 | 본성의 자기실현과 영원한 여성성의 노래 (임동확)
김승희
시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있다〉 외 4편
작품론 | 나의 피안을 향하여 (박혜경)
신작시 김형영 <양파와 대파>외 2편
노향림 <겨울 헬리콥터>외 2편
송수권 <마당개가 흰 고리로 또 마당을 치다>외 2편
오정환 <바위손>외 2편
서정윤 <아양교에 서서>외 2편
김신용 <맷돌을 위하여>외 2편
박정대 <루르마랭>외 2편
이윤학 <꽃밭을 떠도는 세탁커버가 들려준 말>외 2편 고영민 <독서>외 2편
하재연 <과자 나라 사람들은>외 2편
김병호 <재개발지구>외 2편
이병일 <괄호의 세계>외 2편
詩, 그 경계를 넘어 최애영 뮤즈의 두 목소리, 비올라와 클라브생
전인한 불감증에 빠진 육체:로체스터 시에 구성된 사랑 의 좌절
정재서 남녀상열지사, 그리고 궁체시와 성
김흥규 사설시조의 애욕과 성
쟁점과 토론 구모룡, 김응교, 김이듬, 박진성, 이재무
유종호 詩話 유종호 열아홉 적의 매혹 : 하기와라 사쿠타로
시를 사랑한 사람들 김주휘 니체의 시와 구원
시시비비 권오운 벚나무가 꽃이 피면 ‘벚꽃나무’가 된다고?
시를 사랑한 사람들 김주휘 프리드리히 니체
내 시의 비밀 김언희 도살장의 주크박스
박주택 생을 그르치는 시들
계간시평 허혜정 서정시와 고백의 가치
서평 이성혁 파르마콘으로서의 시와 시인의 운명
박대현 유한성의 파토스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카툰 김동범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포토포엠 신현림 여행의 불빛3
웹툰 최덕현 <중앙>과 나 – 장정일
詩畵 기행 구중서 백두산 / 만 리 길
CEO의 시
시 텍스트 밖의 시 장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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