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인수첩 가을호

시인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7년 8월 31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20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1. 책 소개

시인들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하나의 도약대,

폭넓은 개성과 가치를 수용하는 『시인수첩』 2017년 가을호

계간 『시인수첩』 2017년 가을호가 출간되었다. 『시인수첩』은 신인을 발굴하여 한국 시단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제6회 <시인수첩 신인상>을 공모했고, 그 결과 이번 가을호를 통해 우현순윤보성이라는 두 명의 시인을 세상에 처음 소개하게 되었다. 서로 대척적인 지점에서 개성적 시세계를 펼쳐 보이는 두 시인이 우리 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길 응원한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또한 지난 7월 14일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그립습니다 김종철 시인” 행사의 모습을 담은 권두 화보를 통해, 고인을 기리는 여러 문인들과 지인들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 권두정담―「우리 시와 시단의 현장 성찰」

가을호 「권두정담」은 원로이신 오탁번 시인과 평론가 반경환 선생을 모시고, 시인이자 평론가인 이상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점점 산문화하고 장황해지면서 절제와 정제 등 정통적 시법이 사라진 최근의 작품 경황과, 시와 서정성의 관계라는 본질적인 문제, 우리 시단의 뿌리 깊은 패거리 문화 등, 우리 시와 시단의 민감한 현안에 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 문학사의 별을 찾아서―이동주 편

2017년 봄호에서 새로 선보였던 코너인 「문학사의 별을 찾아서」에서는 1950년대 한국문학 전통의 맥을 이은 시인으로 평가받는 이동주 시인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기존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를 발굴하여 『이동주 시선집』을 묶은 바 있는 국문학자 송영순은 「상열」, 「별리부」, 「귀농」, 「황혼」, 「한 3」 등의 작품을 통해 이동주 초기 시에 담긴 현실 인식과 서정시의 출발점을 이해하고, 시인이 구축한 ‘한의 미학’을 확인하고자 한다.

■ 시적 공간―이경철, 「천지간에 만연한 그리움을 감지하는 새벽 산책길」

시적 모티프가 되는 공간에 관한 에세이 「시적 공간」의 이번 주인공은 이경철 시인이다. 시인은 처음부터 자신의 ‘시적 공간’을 “집필실 창으로 들어오는 산 능선, 능선 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인은 “산 능선과 고인돌과 경안천의 속살 들과 온몸으로 속속들이 어울릴 때 문득 시가 찾아온다”고 하면서, 공간에 관한 묘사를 이어가는 사이사이에 시적 이미지를 배치한다.

■ 계간시평―김병호, 「풍경의 조작」

이번 호 「계간시평」에서 김병호 시인은 ‘풍경’에 주목한다. 시에서 풍경은 “단순히 자연 풍광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로 가능한 객관적 재현의 결과가 아니”며, 시적 풍경의 내면에는 시간과 공간의 주어진 체계를 받아들이는 시인만의 고유한 문법과 기획이 깃들어 있다. 풍경 체험이 단순한 공간적 경험이 아니라 특정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들의 물리적 배열이자 미학적 구성임을, 최문자박철이상국임경묵김재홍황인찬의 시를 통해 살펴본다.

■ 한국현대시사 1945~2000―유성호, 「1960년대 시의 흐름과 현대성의 구축(2)」

「한국현대시사 1945~2000」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1960년대 한국 시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우리 시단의 1960년대는, 1970년대 이후 본격화하는 민중적 서정시와 리버럴리즘에 토대를 둔 서정시편을 생산하는 주체들이 등단하고 언어적 토대를 닦는 예비기이자 전사로 기록된다. 미증유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사회적 폐단과 경제적 불평등 같은 모순, 물질과 정신의 불균형 등이 초래된 가치 상실기였던 1960년대는, 그래서 근대를 이루어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자 그 근대의 폐해가 본격화하는 재앙의 시작이기도 했다.

■ 글과 그림―김근중, 「이분법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

이번 가을호 「글과 그림」 코너에서는 김근중 화백의 작품과 작업 노트를 만난다. 태양빛을 받고 있는 대지 위에 펼쳐진 찬란한 풍광, 산수와 꽃과 잡초와 자기 삶을 다하고 간 인간, 그리고 뇌처럼 그린 붉은색 맨드라미를 통해 화가는 이분법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 심층의 시 한 편―정목일, 김경, 조옥규

「심층의 시 한 편」의 첫 번째 글에서 수필가 정목일은 김귀녀의 시 「곰보 할머니」와 함께, 매년 연꽃 두 송이를 들고 찾아온 곰보 할머니와 어머니에 관한 추억을 펼쳐놓는다. 시인 김경은 박재삼의 「천년의 바람」에서 “무언가를 바르게 바라보게 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용서하”게 하는 바람의 힘을 본다. 마지막으로 수필가 조옥규는 김규동의 「고향」이 가져다주는 ‘따스함’을 느끼며, 새로 옮겨간 거처를 제3의 고향으로 여기며 정을 붙이리라 다짐한다.

■ 리뷰―전해수, 김재홍

이번 가을호부터 전해수 평론가와 김재홍 시인이 「리뷰」를 맡는다.

전해수는 김후란의 『고요함의 그늘에서』와 오세영의 『북양항로』 등, 두 원로 시인이 낸 최근 시집의 리뷰를 맡았다. 김후란 시집에서는 삶의 고난을 기꺼이 마주하는 시력 57년 시인의 ‘넉넉한 내면’에 주목하고, 오세영 시집에서는 망망대해에서 불확실성을 견디는 삶을 선택한 시인의 고뇌를 읽는다.

김재홍은 천양희 시집 『새벽에 생각하다』를 “절정의 국면에 솟은 ‘놀라운’ 저항의 증거”라고 평가하면서, 시인이 실현 불가능한 영원을 고집스레 지향하기보다 시간에 갇힌 인간으로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함으로써 시간에 대해 참다운 저항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택희의 『바람의 눈썹』에서는 시적 순간을 포착하는 시인의 태도에 주목한다.

■ 소설로 읽는 시―백시종, 「임하댐 수몰지구에서」

이번 호 「소설로 읽는 시」에는 최영미의 시 「임하댐 수몰지구에서」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가 백시종의 묵직한 작품이 실렸다. 소설의 화자는 경북 안동 지역에서 수몰지구로 지정되어 물속에 잠길 뻔하다가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물 밖으로 옮겨진 거대한 은행나무에 주목하고 그에 관한 얘기를 듣고자 하지만 번번이 헛걸음하고 만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를 통해 그 나무에 얽힌 한 가족의 이야기와 정치사회적 역사에 관해 듣게 된다.

■ 한국의 시단―경상남도 편

이번호 「한국의 시단」에서는 경상남도의 시단을 살펴보았다. 책 발행 자체를 일제에 대한 저항 수단으로 삼았던 1920년대부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출현한 이른바 ‘인터넷 시’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 시단의 계보를 훑어본다.

■ 신작시

이번 가을호의 「신작시」에는 23인의 시인이 쓴 46편의 시가 실렸다. 김후란 시인의 “갈대 같은 마음 자락”의 시 2편을 시작으로, 정진규이근배문정희노향림곽상희곽재구심상옥김백겸전동균허연박무웅곽효환문정영이승희김박은경안차애김이흔박지웅이초우김미령황수아윤은성의 시편과 시작노트를 만날 수 있다.

■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 2018년 5월 31일까지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를 시작한다. 마감일은 2018년 5월 31일로, 6회 때와 마찬가지로 시와 평론 두 개 분야로 나뉘어 모집되며, 당선작은 2018년 가을호에 발표된다. 우편과 이메일로 응모 가능하며, 자세한 응모 요강은 『시인수첩』에 실려 있다.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시인수첩 시인선> 출간

<시인수첩 시인선>은 지난 6월에 첫선을 보인 1~3권 『어쩌다 침착하게 예쁜 한국어』(고운기), 『숲시집』(유종인), 『백핸드 발리』(김병호)를 시작으로, 4~5권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임동확), 『뢴트겐행 열차』(황수아)가 7월에 출간되었다. 8월 말에 6~7권 『꽃의 권력』(고재종)과 『주름, 펼치는』(김재홍)이 출간될 예정이며, 이후로도 『말끝에 매달린 심장』(이지호), 『무한으로 가는 순간들』(안숭범), 『여름방학』(이병철)이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계간 『시인수첩』이 처음 시작될 때 가져주셨던 관심과 애정으로 <시인수첩 시인선>을 살펴주시기를 바란다.

목차

■ 화보―“그립습니다…… 김종철 시인”

■ 권두정담―우리 시와 시단의 현장 성찰
오탁번․반경환․이상호(사회)

■ 신작시
김후란 | 침묵의 시간에, 열매의 무게를
정진규 | 전집 자서(全集 自敍), 분홍 찔레꽃
이근배 | 영언(永言)을 엿듣다, 많지, 많지 않다
문정희 | 나의 도서관, 작가의 사랑
노향림 | 지구촌 쇼, 연극은 살아 있네
곽상희 | 그늘에 대하여, 장미의 아침
곽재구 | 보성강, 하당에서
심상옥 | 봄이 되니 알겠다, 얼마나
김백겸 | 스타벅스 로고(logo), 석류
전동균 | 슈퍼문(Super Moon), 행인 3
허 연 | 참회록 4, 구내식당
박무웅 | 노을 2, 떡순이네 보리밥집
곽효환 | 그 많던 귀신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강의 견부들 1
문정영 | 불패, 불 안 나가게 정신 차려
이승희 | 파주 11, 파주 12
김박은경 | 좋은 춤,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
안차애 | 통증기계, 사막에서 잠들다
김이흔 | 쑥, 묵화
박지웅 | 사흘, 페루에서 온 시가
이초우 | 물음표 같은 고양이, 결국
김미령 | 탄식의 발명, 균형미를 위한 다음 동작의 근사치
황수아 | 기다림의 무게, 흥얼거리는 노래
윤은성 | 날의 지속, 계기

■ 제6회 시인수첩 신인상 발표
우현순 | 나무가 돌을 깨뜨리네 외 4편
윤보성 | 사건지평선 외 4편
예심평 | 31년의 세월 차, 폭넓은 개성과 가치를 수용하고픈 욕심
집중심사평 | 감각의 논리와 극단의 상상력―우현순과 윤보성의 시적 도전

■ 시적 공간
이경철 | 천지간에 만연한 그리움을 감지하는 새벽 산책길

■ 계간시평
김병호 | 풍경의 조작

■ 문학사의 별을 찾아서―이동주 편
송영순 | 망국의 한을 노래한, 이동주 초기 시의 재발견

■ 한국현대시사 1945~2000
유성호 | 1960년대 시의 흐름과 현대성의 구축 (2)

■ 글과 그림
김근중 | 이분법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

■ 심층의 시 한 편
정목일 | 곰보 할머니와 연꽃―김귀녀의 「곰보 할머니」
김 경 | 「천년의 바람」을 대하며, 사부작사부작―박재삼의 「천년의 바람」
조옥규 | 제3의 고향―김규동의 「고향」

■ 리뷰
전해수 | 시(詩)로 산다는 것의 의미
김재홍 | ‘놀라운’ 저항과 ‘간절한’ 창작

■ 소설로 읽는 시
백시종 | 임하댐 수몰지구에서

■ 한국의 시단—경상남도 편
강희근 | 한국 시의 중심부 또는 변방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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